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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그림] 열정은 차갑게 전달하라! (feat. 냉정한 이타주의자)


좋은 일을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동남아 노동 착취 공장에서는 열 살 어린이들이 하루에 2달러, 많아야 5달러를 받고 일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에 충격을 받고 공장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진행했습니다.

여론이 나빠지자 공장은 문을 닫았습니다. 

아이들은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더 열악한 공장에 취업해 하루에 1.25달러를 받거나 범죄를 저지르거나 성매매에 몰립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대부분의 경제학자는 노동착취 공장이 개발도상국의 성장 발판이 된다고 말합니다.

섣부른 불매 운동이 상황을 악화시킨 겁니다.

길거리에서 흔히 보이는 공정 무역 커피를 한 번 봅시다.

공정 무역은 가난한 나라에서 농사 짓는 사람에게 정당한 가격으로 물건을 사는 제도 입니다.

노동자들이 정당한 임금을 받도록 유도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일반 커피보다 1000원더 비싸게 공정무역 커피를 샀다면 그 중 고작 80원만 커피 생산자에게 돌아 갑니다.

나머지는 중개인이 갖습니다.

심지어 그 80원 마저 농장 주인이 대부분 다 먹고 정작 그 밑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달라지는게 하나도 없을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좋은 일을 하려고 했는데 상황이 별로 좋아지지 않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좋은 일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분석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보통 선행을 분석하려면 이렇게 욕을 먹습니다.

'좋은 일을 하는데 뭐 그렇게 계산적이야?'

'우리가 못 미더워?'

그러나 책 냉정한 이타주의자는 좋은 일일 수록 더 분석해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따뜻한 가슴에 차가운 머리를 결합시켜야 비로소 선한 의도가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열정은 차갑게 전달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혹시 기부를 한다면 기부했다는 것 자체에 뿌듯함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내가 기부한 돈이 정말로 효과적으로 쓰였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껴야 합니다.

오늘은 책 냉정한 이타주의자를 통해 효율적으로 선행을 하려면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좋은 자선단체를 선별하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저자는 자선사업의 비용 대비 효과를 봐야한다고 말합니다.


여러 단체들이 개발도상국의 학생들의 출석률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곳은 현금을 주고,

한 곳은 교복을 주고,

한 곳은 기생충 구제약을 줍니다.

각 단체에서 1000달러를 사용했을때 현금을 주면 0.2일 더 출석하고,교복을 주면 일주일 더 출석하는 반면 기생충 구제약을 주면 139일 더 출석합니다.

이처럼 남을 도우려 할 때 돈을 잘 쓰는 것과 가장 잘 쓰는 것의 차이는 어마어마 합니다. 

저자는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가장 효율적인 단체와 그럭저럭 잘하는 단체의 차이는 100배 이상이라고 합니다.

즉, 이 단체에 만 원 주는 것이 저 단체에 100만우너 주는 것보다 더 효율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만원을 기부하더라도 100만원의 효과를 볼 수 있게 비용 대비 효과를 고려해야 합니다.

선행을 하는 데는 많은 방법이 있습니다.

봉사활동을 할 수 있고 비영리단체에서 일할 수도 있습니다.

책에는 루이스라는 사람이 나옵니다.

곧 의사가 되는 루이스는 고민을 합니다.

세상에 가장 효율적으로 기여를 하려면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할까?

의사가 최선일까? 의사는 사람을 살리는 직업입니다.

남들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하는 고귀한 직업입니다.

하지만 루이스는 구체적인 데이터를 살펴봅니다.

지금 미국에 87만8194명의 의사가 있고 루이스가 87만8195명째의 의사가 된다고 하면

추가 적으로 살릴 수 있는 생명은 얼마나 될까요?

계산해보니 평생 4명의 생명을 구한다라는 수치가 나옵니다.

소중한 숫자이지만 기대한 것 만큼은 안됩니다.

그렇다면 가난한 나라에서 의사를 하면 어떨까요?

35년 동안 일하면서 140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루이스는 비행기를 타고 가난한 나라로 갔을까요?

그는 미국에 남아 종양 전문의가 됩니다.

세 번째 선택지인 기부를 위한 돈벌이를 택합니다.

개발도상국에서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데 드는 총 비용은 380만원이라 합니다.

효율적이 단체에 기부했다면 말입니다. 

우리가 평생을 걸쳐 380만원을 기부하면 한 사람의 인생을 살린 것과 같습니다.

루이스는 종양 전문의가 되어 평균연봉 2억원을 벌고 수입의 50퍼센트를 기부합니다.

그렇게 그는 매년 기부금만으로 수십명의 생명을 살리고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봉사하는 것이 더 가치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단체에 기부하는 것보다 직접 교육 봉사를 통해 좋은 일을 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생각을 바꾸어 주었습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더 잘하면서 그로 부터 얻는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는 것이 정말 가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돈을 비용 효율이 최고인 단체에 기부하면 결과는 몇백 배가 되어 세상을 이롭게 할 것입니다.

여러분도 책을 한번 읽고 냉정한 이타주의자가 되어 자신의 선행을 설계해보면 어떨까요?


저자는 말합니다.

힘닿는 데까지 최대한 남을 돕고 싶다면 행동의 결과를 생각해야 한다.

직업을 선택하거나 기부를 하거나 자원봉사를 할 때 늘 다름과 같은 질문을 던져 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

그들의 삶은 얼마나 개선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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