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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나오자 마자 빚더미에 올라 앉는게 

우리 잘못이야?

지금껏 하라는 대로 고분고분 살았지만 

이젠 NO!!

 

이 문구와 강렬한 표지로 읽게 된 책 도둑비서들입니다.

억만장자 회장의 비서가 우연히 눈먼 회사 돈을 빼돌리다.

일이 커져 다른 흙수저들을 돕게 된다는 줄거리의 소설입니다.

부의 불평등을 소재로 흡입력 있게 이야기가 전개 되어서 한 숨에 다 읽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가볍고 재미있게 읽기 좋은 책 도둑비서들과 함께 부의 불평등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주인공 티나 앞에 갑자기 2만 달러의 수표가 들어 옵니다.

그 돈의 존재는 그녀만 알고 있기 때문에 꿀꺽 할 수 있는 돈이죠.

일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티나는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 회장인 로버트의 비서입니다.

어느날 억만장자인 로버트가 티나한테 말합니다.

“LA행 비행기 제일 빨리 뜨는 걸로 잡아줘.”
“1등석으로”
“내 좌석 주변은 다 비워 놓으라고 하고.”
그리고 한마디 덧붙입니다.

“무료로 달라고 해.”

티나는 항공사에 전화를 걸어 정중한 말투로 무료로 표를 달라고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방송사 신문사를 소유한 로버트지만 그를 몰랐던 항공사 직원은 

“그 인간 자기가 뭐나 된 줄 아나 봐요?” 라고 답하며 거절합니다.

이에 티나는 자신의 카드로 2만 달러를 결제 합니다.

그리고 며칠 후 항공사의 고객 관리 팀장이 전화를 걸어서 직원의 착오를 사과합니다.

늦었지만 탑승권을 무상으로 처리 하겠다고 하네요.

로버트에게는 늘 있는 일입니다.

신기하게 가난한 사람들한테는 얄짤없이 돈을 받으면서 돈과 권력이 있는 사람에게는 더 잘해주는 세상이니까요.

그런데 며칠 후 티나의 책상 위로 2만 달러 수표가 날아옵니다.

결제는 취소 됐지만 그전에 환급 신청이 처리 되어서 수표가 나온 것이죠.

남은 학자금 대출 잔액과 거의 맞아 떨어지는 금액이었습니다.

하루만 딱 지갑 속에 넣어 놓고 가지고 있겠다는 것이 어느새 일주일이 됐고

결국 티나는 그 수표로 학자금 대출을 다 갚고 맙니다.

그리고 경영관리팀의 비서 에밀리가 등장합니다.

영수증을 처리하는 에밀리가 티나의 횡령을 눈치챈 것이죠.

에밀리는 자신의 학자금 대출 7만 달러도 갚아 달라며 티나를 협박합니다.

그렇게 겉으로는 잘 살고 있는 것 같지만 속으로는 학자금 대출 압박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던 비서들이 모이게 됩니다.

처음에는 불안감에 떨던 티나는 어느새 이 모임의 리더가 되어갑니다.

그들이 모여 상위 1%의 눈먼 돈을 털어먹기 시작하죠.

어차피 부자에게는 한달에 몇백만원 몇천만원이 껌값이라 빼돌려도 티가 안 나니까요.

티나는 분명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그런데 무심코 도둑질을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억울합니다.

잘못한 건 알겠는데 열심히 살아왔지만 몇 년 동안 갚아도 남아있는 대출금과 허름한 집구석이 억울한 거죠.

모임이 커지고 학자금 대출을 갚아주는 비영리 단체까지 만들게 된 티나는 출범식때 이런 말을 합니다.

 

우리의 현실을 봅시다.

현재 미국인 중 4000만 명이 어마어마한 액수의 학자금 대출에 매여있습니다.

대학생 10명 중 7명이 학자금 대출을 떠안고 졸업합니다.

무엇을 위해서 일까요?

그들은 그 모든 빚을 훌훌 털어 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며 날로 치솟는 대학 교육 비용을 선뜻 받아들입니다.

장애물이 아무리 앞을 가로막아도 절대 꿈을 포기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 대출금 상환의 압박에 시달리면서 괜찮은 보수를 주는 좋은 일자리를 찾으려 고군분투하다가

그러면서 언젠가 집을 사게 되는 날을

혹은 가정을 꾸리게 될 날을 꿈꾸다가

그러다가 무덤에 들어가고 맙니다.

그런데 그들이 누구를 탓하는 줄 아십니까?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왜 나는 안될까?’라고 자책하는 겁니다.

 

이 나라는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를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대학을 나와서 열심히 일하면 중산층으로 남부럽잖게 살 수 있다던 말이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우리가 게을러서? (노력하지 않아서?)

직업의식이 투철하지 않아서?

과소비에 취해서?

그런게 아닙니다.

 

진짜 이유는 바로 우리가 이 시대의 피해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손으로 직접 문제를 해결하려 합니다.

 

도둑비서들은 이렇게 부의 불평등을 얘기하면서도 경쾌한 분위기를 잃지 않습니다.

주인공 티나는 에밀리와 우정을 쌓게 되고 잘 생긴 회사 직원과 연애도 하죠.

미국에서 이 소설이 잘 나간 이유는 불평등을 겪고 있는 독자들에게 경쾌한 카타르시스를 주기 때문일 듯 합니다.

 

그리고 여기 미국보다 더 임금 불평등이 심각한 나라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이죠."

경제학자 장하성은 한국의 불평등을 다음 자료로 말합니다.

일하는 국민 100명 중 75명은 임금을 받고 있고 25명은 자영업자입니다.

자영업자들은 경제가 성장하는 동안 계속 수입이 줄어 들고 있습니다.

임금 노동자 75명 중 61명이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14명이 대기업에서 일합니다.

61명은 대기업에서 일하는 14명이 받는 임금의 60%를 받습니다.

그리고 그 대기업에서 일하는 14명 중 4명만이 재벌 100대 기업에서 일합니다.

OECD 국가중 한국의 임금 불평등 수준은 1위 입니다.

다른 통계도 있습니다.

고소득층 10%가 전체 소득의 절반에 가까운 45%를 차지합니다.

그 말은 국민의 90%가 나머지 55%를 나눠 가진다는 것이죠.

그리고 우리나라는 일본과 더불어 비정규직이라는 형태의 일자리가 있는 유일한 나라입니다.

 

다른 곳은 임시직과 영구직으로 나뉩니다.

일이 임시적일 때만 임시직으로 일할 수 있는 겁니다.

 

이 문제를 개인에게 돌릴 수 있을까요?

노력이 부족하다고?

긍정적인 마인드가 없다고?

 

구조 개선 없는 단순한 노력 강조는 과잉 경쟁만 낳게 됩니다.

 

책은 지금의 청년 세대를 피해자라고 말합니다.

책임은 개인이 아니라 사회 구조에 있다고요.

그래서 티나가 말한 것처럼

이제는 우리 손으로 직접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도둑비서들처럼 재벌의 비서가 되어 돈을 빼돌릴 수는 없겠죠.

 

책은 답답할때 유쾌하게 읽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현실에서의 해결책은 정치에 있습니다.

다른 방법이 있다면 좋겠지만 없습니다.

우리의 일상에 관련된 문제 알바 시급, 임금 격차, 주거비, 비정규직,

인턴제 등을 이슈화하고 정치권에 해결을 요구해야 합니다.


영상에서 결론은 결국 구조적 문제라는 것이다.

그러면 구조적 문제라는 것이
“바로 해결 되는 것인가?” 

본인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아니다” 답은 나와있다.

그렇다면 그 다름 생각은

“그냥 막연히 기다리기만 해야 하는가?”

우리들의 시간과 청춘은 지금도 1분 1초가 흘러 가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솔직히 말해서 나 자신은 기다릴 수 없는 문제이다.

고맙게도 이런 문제점은 빠르게 파악하고

개선을 해주면 너무도 좋은 일이다. 

솔직한 심정으로 감사까지는 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현재 삶을 살고 있는 우리들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 방법은 자신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디서 들은 말인데 맘에 와닿았던 말이있다.

“너가 그들은 바꾸던 아니면 너를 바꿔야 겠지!”

환경과 구조를 당장 바꿀수 없다면 해답은 본인에게서 찾는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위에서 이야기 나온것 처럼 자책을 하고 자신 탓을 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탓을 해봐야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억울하지만 자신이 더 생각하고 더 행동하고 자기 자신을 위해 더 나아지기 위해 조금더 움직여야 한다.

물로 잘못된 구조도 같이 바꾸어 나가야 한다. 

나만을 바라보고 잘못된 구조를 같이 바꾸지 않으면 우리 동생들 조카들 또는 자식들이 똑같은 것을 겪게 반복 될 뿐이다.

“어른들이 이렇게 만들어 놓은 세상이 아니냐!”

라고 예전에 아버지에게 큰소리를 냈던 생각이 난다.

그렇다고 해서 바뀔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꼭 바꾸어야 한다. 문제점이 있으면 해결을 해야 한다.

우리가 나서서 바꾸는 것은 다만 시간이 걸린다는 것은 인정해야 하는 부분이고

막상 우리는 그 혜택을 받을수 있을지 없을지 모른다는 것은 팩트이다.

그렇다고 막연히 앉아 울고만 있을 순 없지 않은가?

나 자신들을 위해 좀더 행동하면서 움직이고 덤으로 잘못된 구조도 적극적으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

나 혼자가 아니고 여러 힘이 모이면 우리가 생각한 시간 보다 빠르게

바뀌어 우리 자신에게도 혜택이 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어떤 사물도 움직임이 있으면 변화가 생긴다"

"그렇기에 우리가 변화를 원한다면 움직여야 하는 것이다."

모두 많이 움직이시고 실행하셔서 

삶이 여유있는 부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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