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스펙을 얻으려 하는가?
- 방향을 의심하기
공부의 배신
저는 똑똑한 양이었습니다.
하라는 대로 공부하고 학원에 가고 수능을 봤죠.
그렇게 좋은 대학에 왔습니다.
그리곤 남들과 비슷하게 좋은 학점을
따기 위해 노력했고 영어 공부를 하고 스펙을 쌓았죠.
꿈은 있다가도 없어졌고 목표는 선명해지다가고 불투명해졌습니다.
왠지 멋있어 보이는 직장에 가고 싶었습니다.
남들이 원하는 것을 저도 원했습니다.
의사를 목표로 하다가 컨설팅이 좋아 보이다가
나중엔 스타트업이 멋져보이더군요.
이렇게 저는 어떤 저자에 따르면
전형적인 똑똑한 양이 었습니다.
똑똑하지만 남들이 가는 대로 그저 따라가는 양이었죠.
공부의 배신이라는 책을 쓴 윌리엄 데레저위츠는 말합니다.
명문대를 들어간 학생들은 슈퍼 피플이다.
복수 전공을 이수하고
스포츠에 능숙하고
외국어를 몇 개씩 구사하고
봉사활동까지 한다.
그러나 그런 학생들의 학습된 행동,
겉으로 보여지는 자신감의 허울을 들춰보라.
그러면 두려움과 불안, 좌절,
목적 없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고등학교 다닐 때 우리 모두는 똑같은 목표가 있었다.
가능한 한 좋은 대학에 들어 가는 것이다.
그리고 대학 입학이라는 목표를 위해
해야 할 일들은 늘어서 있었다.
하지만 대학에 들어간 순간 목표는 확실하지 않게 된다.
게임은 끝난게 아니다.
대학 역시 고등학교 경쟁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제부터는 학점, 토익, 대기업 취직 등이
마법의 단어가 된다.
이것은 학생의 운명 뿐만 아니라
정체성까지 결정한다.
그리고 자신의 가치까지.
결국 이 모든 것은 학벌주의로 이어진다.
이들을 광기로 몰아세우는 것은 스펙에 대한 집착이다.
스펙 경쟁은 마치 핵무기와 같다.
스펙을 쌓아 올리는게 중요한 까닭은
남보다 더 많은 스펙을 갖기 위해서다.
상대가 1만9000개의 원자 폭탄을 보유하기 전까지는
누구도 2만개의 원자 폭탄을 소유할 이유가 없다.
다른 학생이 대외활동을 5개 하기전까지는
누구도 대외활동을 6개나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목이 기다랗게 진화한 기린처럼
대학생들 역시 점점 기형처럼 변하고 있다.
이상하게 대학생들은 모두 비슷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의사, 변호사, 공무원, 대기업 취업 등으로.
컨베이어 벨트라는 것이 있다.
3가지 욕망이 순환하는 것을 말한다.
누군가 그것을 하는 것을 보고
그것이 가치 있는게 틀림 없다고 추정하고
결국 그것을 원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그것을 하게 된 순간
다른 누군가는 이런 나를보고 이 순환을 다시 시작한다.
핵심 단어는 안정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직업일수록
더 안정적이게 보인다.
입시 성공 이외에 경험한 것이 없는
학생들은 성공하지 못 할 거라는
예감이 가장 두렵다.
그래서 안정적으로 그리고 성공적으로
보이는 길을 다같이 선택한다.
저자의 말에 공감이 가시나요?
흔히 대학에 가면 여러가지 선택권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자는 현실에서 사람들은
대개 비슷비슷한 목표를 가지게
된다는 점을 비판합니다.
학력이 좋은 사람은 오히려 그 학력 때문에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주의 사람들이 정해진 성공의 길을 걷고 있는데
자신만 다른 것을 시도하다가
실패하면 쪽팔리니까요.
아니, 좋은 대학을 나왔든
좋지 않은 대학을 나왔든
지금의 대학생은 기형처럼 변하고 있습니다.
과잉 경쟁, 불투명한 목표의식,
지나친 안정에 대한 추구 때문에요.
하지만 과연 지금의 대학생을
저자처럼 쉽게 비난 할 수 있을까요?
스펙 과잉 경쟁의 시대에서
어떤 한 개인에게
왜 넌 남들과 똑같이 스펙만 가지려 하는가.
왜 다르게 살지 않냐고 말하는 건
폭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스펙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모두 영어 공부를 하고 자격증을
따면 어쩔수 없이 따라하게 됩니다.
누군가는 자신만의 차별성을
키워야 한다고 말하지만
그 차별성이란것도 결국
모두가 다 따라하게 됩니다.
3가지 욕망이 순환하는 컨베이어벨트는 어떨까요?
그것을 하는 사람을 보고
그것이 가치 있다 생각하고
자신도 그것을 하는 순환을 말하는
컨베이어 벨트는
언뜻 보면 매우 나빠보입니다.
그러나 사실 우리가 어떤일을 원할 때
그것은 동경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멋져보이니까 하는 것이죠.
그렇게 원하다가 나와 맞으면
계속해보는 것이고
안 맞으면 다른 동경의 대상을
찾아나가면 됩니다.
“그게 뭐 어떤가요?”
전 오히려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첫번째
똑똑한 양이어도 괜찮다.
괴짜가 아니라도 괜찮다.
결국 누군가는 공부만 해도 뭐라하고
튀는 행동을 해도 뭐라 합니다.
그냥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하는게 좋은거죠.
그게 다수가 원하는 것이든
나만 원하는 것이든.
그게 안정이든 모험이든 상관없죠.
그리고 그를 위해 스펙을 쌓거나
공부하는게 뭐 어떤가요?
두번째
중요한 건 아니다 싶을때
진로를 바꿀 수 있는 용기이다.
저자가 말한 것 중에 딱 하나 공감 되는 것이 있습니다.
관성 때문에 지금까지 했던 일을
생각없이 계속 하고 있는건 아닌지
경계하라는 것입니다.
내가 막연히 달려온 길이
내 길이 아님을 알았을 때
관성으로 그냥 남들 따라 하게 되면
멍청한 양이 됩니다.
그래서 의심해 보는것은 필요합니다.
지금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 이유가
단순히 로망때문은 아닌지.
멋있어 보여서 좋아하게 된 건 알겠는데,
정말 직업으로 해도 좋아할 일인지 의심해 보는 거죠.
의심해 봤는데 지금하고 있는 일이
내 길이 아닐때 우리는 쉽사리 벗어나지 못합니다.
지금 가고 있는 길을 벗어나려고 하면
엄청난 두려움이 쏟아지기 때문입니다.
경쟁에서 크게 뒤쳐질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하죠.
그러나 레일에서 조금 벗어나도 괜찮습니다.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 자신에게 더 맞는 일을 찾는다면
좋아 하는 일을 찾는 다면
그 길이 자신에게는 더 빠른 길입니다.
그러니 조금 용기를 내봅시다.
세번째
진심으로 선택하기.
우리는 상반된 메시지를 메일 듣습니다.
한 쪽은 이렇게 말합니다.
공부를 잘해야 성공한다.
좋은 대학을 가야 성공한다.
정해진 성공의 길을 따라가야한다.
그리고 다른 한쪽은 이렇게 말합니다.
달라야 한다.
특별해야 한다.
괴짜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남들과 다른길을 선택하는데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남들과 같아 지는 것에 저항감을 느낍니다.
결국 마케팅에서 떠들어 대는 말대로
남들과 다른게, 특별하게 살아가도
혹은 사회의 어른들이 말하는 대로
안정적으로 살아가도
불안하고 두렵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그건 내가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컨베이어 벨트에 시작된 것이든
어떤 드라마를 보고 선택한 것이든
부모님의 기대로 시작한 것이든 괜찮습니다.
다만 결국에는 자신의 선택이 되어야 합니다.
관성을 지금까지 했던 것을 앞으로
계속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선택으로 똑똑한 양이되고
자신의 선택으로 괴짜가 되고
자신의 선택으로 공무원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니 진심으로 선택합시다.
그런뒤 누가 뭐라하든 귀를 막아버립시다.
이 책에서 배울 것은 하나였습니다.
지금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이
내 선택으로 이루어진 것인지 의심하는것.
내 진심이 나의 관성이 되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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